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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딩씨 마을의 꿈'을 읽고

by 일일신우일신 2020. 10. 11.

옌롄커라는 중국 작가는 들어본 적 없었다. 북클럽에서 발견하고 대충 살펴보니 읽고 싶어 졌다.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손에서 떼어내기 힘들 정도로 몰입감이 있어서 단숨에 완독 했다.

소설의 화자는 토마토를 먹고 독살 당한 소년이다. 리얼리즘을 마치 초현실인 것처럼 일부러 구성한 게 오히려 더 리얼하게 느껴진다.

내용은 심플하다. 가난한 딩씨 마을에 매혈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이 퍼지고 위생적이지 않은 환경 탓에 마을 사람들이 떼거지로 에이즈에 걸리면서 생기는 이야기이다.

에이즈에 대한 지식이 없던 마을 사람들은 제대로 된 정보도 없이 그냥 죽을 때만 기다리고 있다.

지금 우리 세계도 코로나로 온세상이 불안한 시기이다. 언제 자신한테 옮을지 불안하다. 걸렸을 때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언제 끝날 지도 기약할 수 없다.

코로나, 사스, 에볼라 그리고 에이즈의 원인인 HIV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된 원인은 야생 환경을 파괴하여 야생동물과 인간이 접촉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계속해서 물질만능 자본주의에 빠져 지구 환경 보호를 등한시한다면 딩씨 마을의 고통은 우리의 일상이 될 것이다.

'딩씨 마을의 꿈'은 지금 우리의 코로나 시대를 경고한 소설이다. 또한, 지금의 코로나는 미래의 심각한 재앙에 대한 징후일 수도 있다. 지금 당장의 코로나를 극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서 끝나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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