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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6

'어른의 어휘력'을 읽고 유선경 작가의 '어른의 어휘력'이라는 책을 읽었다. 말에 품격을 더하고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힘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정말 어휘력이 딸린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었다. 낱말을 많이 아는 것이 왜 중요한 지에 대해서 사례를 들어가며 쉽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낱말을 사전처럼 강제로 알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삶의 소소한 일상을 얘기하면서 표현하는 단어 중 일반인들이 잘 모를 만한 단어를 주석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옛날 생각에 감상에 젖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잘 몰랐던 것을 알게 되면서 재미도 느꼈다. 아래는 이 책에 나온 단어이다. 이 낱말들을 다 외우고 일상에서 쉽사리 쓰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가끔 되찾아 보기 위해 적어본다. 모.. 2021. 1. 24.
2020년 독서 결산 및 추천 2020년에 읽은 책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책을 공유합니다. 운명(저자:임례 케르테스, 출판년도:2016, 분류:장편소설) 수용소 삶에 대한 전혀 드라마틱하지 않은 서술. 그럼에도 읽는 내내 긴장하고 한 번에 끝까지 읽음.(2020.1.5) 다크호스(오기 오가스, 2019, 자기개발) 표준화된 코스가 정답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나에게 적합한 것을 추구해야겠다.(2020.1.7) 말 그릇(김윤나, 2017, 에세이) 말로 누군가를 일으키고, 누군가를 위로하고, 사랑하고,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2020.2.6) 비행운(김애란, 2012, 단편소설) 수록된 단편 어느 하나 안 좋은 게 없다. 여운이 오래갈 거 같다.(2020.2.8) 문학의 숲을 거닐다(장영희,.. 2020. 12. 31.
'아침의 피아노'를 읽고 철학자 김진영 선생을 생전에는 알지 못하였다. 말기 간암이 발견된 후 13개월 간 병마와 투쟁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며 삶에 대한 생각을 짧은 글로 남기셨고 사후 출간되었다. 책에 나오는 인상 깊었던 문장들을 기억하기 위해 여기에 일부 글을 옮긴다 아침의 피아노. 베란다에서 먼 곳을 바라보며 피아노 소리를 듣는다. 나는 이제 무엇으로 피아노에 응답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틀렸다. 피아노는 사랑이다. 피아노에게 응답해야 하는 것, 그것도 사랑뿐이다. 내가 존경했던 이들의 생몰 기록을 들추어 본다. 그들이 거의 모두 지금 나만큼 살고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내 생각이 맞았다. 나는 살 만큼 생을 누린 것이다. 돌보지 않았던 몸이 깊은 병을 얻은 지금, 평생을 돌아보면 만들고 쌓아온 것들이 모.. 2020. 11. 9.
일자리의 미래 '왜 중산층의 직업이 사라지는가?' '일자리의 미래'라는 제목보다 위 부제에 더 끌려서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인 엘렌 러펠 셸은 보스턴대학 교수이자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글을 쓰는 저널리스트이다. 코로나 이전에 출간된 책이기 때문에 코로나가 촉발한 경제 위기 및 실업에 대한 언급은 없다. 코로나는 현재 진행 중인 변화의 방향에는 영향이 없고 속도는 가속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즉 디지털 전환의 핵심에는 로봇, 인공지능 등의 신기술이 있다. 이러한 신기술을 활용한 자동화는 기존의 저소득층이 아닌 중산층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 중산층 계층의 몰락으로 소득 양극화는 갈수록 심각해질 것이다. 이 책에서는 미국의 역사와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다. 요즘 .. 2020.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