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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뉴스클리핑

4차산업 뉴스클리핑(20.10.29)

by 일일신우일신 2020. 10. 29.

[인공지능시대 미래교육] 대학생이 말하는 언택트 세상 대응 전략은?

 

[출처: 에듀인뉴스] [인공지능시대 미래교육] 대학생이 말하는 언택트 세상 대응 전략은?

 

 

2학기 개강 후 9월말, 코로나19로 인한 2주간의 특별방역기간을 앞두고 필자의 전공수강학생들에게 ‘언택트 시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에 대한 영상발표를 과제형식으로 제출하도록 약 한 달의 시간을 주었다.

전공과목 관련이 아닌 교양 관련 과제라 다소 거부감을 느끼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최종 제출 기간인 10월 25일을 기점으로 모든 학생이 필자의 카카오톡으로 발표 영상 유튜브 공유 URL을 보냈고 공통적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발표영상 과제의 이유는 코로나19 재난이 이제는 위드 코로나 시대로 살아가야 하는 초불확실성의 미래세상을 대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단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위드 코로나로 인한 초불확실성 시대의 패러다임은 초가속화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불안감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상황으로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공통된 고민인 언택트 세상을 스스로 풀 수 있는 대처능력이 필요하다.

모든 학생의 발표 영상을 시청하면서 느낀 점은 한 마디로 교수자로서 중요한 학습의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모든 학생이 자신의 주도적 관점으로 언택트 세상에서 준비해야 할 구체적 사항들을 유익한 정보로 가득 채웠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발표영상은 대체적으로 언택트 세상의 의미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준비해야 할 사항과 대학생활에서 주도적 비대면 학습방법을 통한 폴리메스형 인재가 되기 위한 대응 전략들이었다.

폴리매스(Polymath)는 박식가(博識家)로 여러 주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알고 있는 사람으로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다양한 영역에서 출중한 재능을 발휘하여 방대하고 종합적인 사고와 방법론을 지닌 사람들이다.

대체적으로 발표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대응전략을 세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를 이겨낼 수 있는 뜻 깊은 발표였다고 하였으며, 발표영상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언택트(Untact)?

코로나19의 재난은 일상의 삶을 비대면의 언택트 문화로 더욱 확대하는 상황이다. 언택트(Untact)란 접촉(contact)이란 단어에 부정의 의미를 뜻하는 ‘un’을 붙여 접촉하지 않는다는 뜻의 신조어로 코로나19의 사회현상과 맞물리면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시대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언택트란 소비자가 제공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교육, 재택근무 등이 대표적인 언택트 방식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의 첨단 정보기술(IT)의 뒷받침으로 발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둘째, 온택트(Ontact)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서는 언택트를 뛰어 넘는 온택트(Ontact)가 새로운 트렌드로 세상을 연결해주고 있다.

온택트는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을 뜻하는 의미로 대면을 최소화하고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는 것을 말한다.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온라인을 통해 대면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온택트의 대표적인 화상회의 이용이다. 비대면의 해결책으로 언제든 실시간 화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화상회의 채널 이용법을 익혀야 한다.

화상 회의는 둘 이상의 위치에서 양방향 비디오 및 오디오 전송을 동시에 주고받는 대화식 전기통신 기술의 집합으로 무료 채널 이용만으로도 가능하다.

셋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다.

온택트는 우리 사회가 디지털 사회로 옮겨가고 있음을 말해주는 하나의 현상으로 디지털 리터러시를 핵심역량으로 요구하는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역발상인 디지털 전환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간이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소유 중인 하드웨어 사용자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되 구독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에 의존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새롭고 빠르게 자주 변화하는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넷째, 학습 민첩성(Learning Agility)이다.

학습 민첩성이란 기존과 다른 낯선 환경 속에서 경험을 통하여 빠르고 유연하게 학습하려는 의지 및 능력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다.

자신의 기존 지식과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변화된 환경에 민첩하게 적응하고 빠르게 학습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학습 민첩성은 새로운 기술을 획득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함으로써 발전하고 싶은 욕구는 학습 민첩성의 기본적인 요소로 새로운 경험, 사람, 정보에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불확실성의 시대에 필수 핵심이다.

다섯째,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이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사람들이 미디어에 접근하고 비평하고 만들고 조종할 수 있게 하는 관습들을 총체적으로 말한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한 매체에만 국한하지 않고 모든 유형의 소통을 사용하여 접근, 분석, 평가, 제작, 행동하는 콘텐츠에 대한 종합적인 해독 능력을 말하지만 미디어(콘텐츠)를 적절히 활용하고 이를 창조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역량도 의미한다.

여섯째,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이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디지털 도구와 기술의 활용,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이해와 활용능력, 디지털 기술과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단지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그리고 다양한 앱을 사용할 줄 아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고 인터넷을 탐색하여 콘텐츠를 주도적으로 생산하고 공유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상의 디지털 리터러시가 최근 코로나19로 인하여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역량으로 더 한층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다.

--> 6가지 트렌드는 코로나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것은 아니다. 4차산업혁명과 함께 이미 진행되고 있던 트렌드이다. 코로나는 이러한 변화의 방향을 바꾼 것은 없다. 진행 속도를 한층 가속화했을 뿐이다. 새로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인 스스로 변화에 적응해야만 한다.

 

[핀테크와 개인정보] 은행의 변신

 

[출처: 벤처스퀘어] [핀테크와 개인정보] 은행의 변신

 

은행의 변신
이제는 은행들도 금융의 수익성이 혁신에 크게 의존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금융분야에 새로이 참여하는 핀테크 기업들의 등장으로 은행도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중소기업 및 대기업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야하는 환경이 되었다. 중소기업의 정확한 시장 규모를 정확하게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전 세계 대부분의 경제의 중추가 되는 것은 확실하다. 따라서 새로운 ‘공유 경제’ 업계는 핀테크 스타트업, 지불 서비스 제공 업체 및 중소기업을 본질적으로 연결하는 비즈니스 뱅킹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핀테크 스타트업은 고객 중심의 접근 방식으로 점점 더 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핀테크가 개선하고 있는 상업 뱅킹의 주요 영역에는 특수 플랫폼 도입, 가격 및 고객 선택 개선, 비용 절감 및 프로세스 최적화가 포함된다. 핀테크가 제공하는 다른 서비스로는 급여, 온라인 회계, 경비 관리 및 급여 관리가 있다.
경우에 따라 은행과 핀테크 기업 간의 파트너십은 은행이 디지털 혁신의 세계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핀테크를 잘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은 핀테크 기업들보다 규제 사항에 친숙하다는 경쟁 우위가 있다.

은행 업무 방식
은행은 신뢰할 수 있는 고객의 예금을 받아 더 높은 금리로 대출자에게 빌려준다. 또한 자금 이체, 신용 창출 및 기타 일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의 이윤은 주로 순이자 수입, 즉 대출에 대한 이자 수입, 예금에 대한 이자 지출에서 기타 자금 조달원을 뺀 수입이다. 예를 들어, 6%의 이자를 받는 20억 달러의 대출 포트폴리오는 1억 2,000만 달러의 이자 수입을 창출한다. 고객 예금 포트폴리오 비용이 13억 달러이고 이자율이 2%로 고객의 수입이 2,600만 달러인 경우 은행의 순이자 수입은 9,400만 달러가 된다. 여기에는 예금 수수료, 거래 수수료, 연간 수수료 등과 같은 대출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한 소득이 포함된다.

중소기업 대상 뱅킹 시장 규모
최근의 글로벌 통계를 찾기는 어렵지만, 2012년 기준으로 중소기업은 유럽 연합(EU-27)의 모든 기업 중 99.8%를 차지했으며 전체 인력의 거의 67%를 고용했으며 총 부가가치(GVA, Gross Value Added)의 58%를 기여했다. BBVA의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은행의 80%가 중소기업 시장을 중요한 성장 영역으로 보고 있으며 이 지역의 대출 잔고는 1,200억 파운드가 넘는다.

핀테크가 기업 뱅킹에 미치는 영향
핀테크 기업들 중 일부는 기업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자로 자리 잡음으로써 점점 더 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핀테크가 뱅킹을 개선할 수 있는 5가지 주요 영역은 특화된 플랫폼 도입, 소외된 부문에 대한 서비스, 가격 개선 및 고객 선택 제공, 비용 절감 및 프로세스 최적화이다.
지금까지 핀테크 기업들은 아마도 기업 고객의 복잡한 요구 사항들로 인해 기업 금융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재무관리, 자금 통합 관리, 다른 은행 기관의 잔고 확인 및 계정 정리와 같은 고급 기능을 갖춘 정교한 포털이 이미 구축되었다. 그러나 기업 뱅킹의 가장 큰 위협은 이미 기업 부문에 있는 다른 은행에서 비롯된다. 핀테크 혁신을 비즈니스 모델에 통합하는 전략들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전문화된 고객 서비스 및 효율성 향상은 가치 사슬을 변화시키고 기업 고객에게 우수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핀테크 서비스는 대부분 규제를 받지 않는 상태에서, 빅데이터 분석 및 정제된 위험 모델링 사례를 기반으로, 고객에 대한 통찰력과 함께 상당한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
맥킨지(McKinsey)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호주와 뉴질랜드, 홍콩, 싱가포르의 선진국 시장의 성장은 주로 모바일 채널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점점 더 많은 고객이 모바일 뱅킹으로 전환하면서 원활하고 신속한 뱅킹 경험을 추구하고 있다. 고객 관계를 개선하고 핀테크 기업들의 도전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기업 뱅킹은 디지털화를 가속화해야 한다. 이를 인지한 기존 은행들은 최근 들어 여러 가지 형태로 핀테크 회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시작하고 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주요 은행으로는 Cogni, Holvi, Revolut, Tide, Tochka 등이 있다.

중소기업을 위한 온라인 회계 및 비즈니스 뱅킹과의 통합
핀테크를 통해 중소기업에 필요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클라우드 회계를 사용하면 자동화 및 단순화된 재무보고를 통해 중소기업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것은 은행들에게도 다시없는 기회이다. 차별화되고 디지털화 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성장의 기회를 얻고 고객 관계도 재건할 수 있다.

중소기업을 위한 핀테크 서비스


급여
소규모 기업의 경우 급여는 신입 사원 채용, 계약서 발행, 휴일 요청 관리 및 경비 청구 처리를 포함하여 복잡한 작업이 될 수 있다. 일부 비즈니스 소유자는 사내 처리가 아웃소싱보다 비용 효과적이며 임금 정보를 보호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러한 작업을 아웃소싱하는 아이디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실제로 적절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급여 업무를 아웃소싱하면 직원 교육,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및 IT 지원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중소기업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대신, CEO 또는 HR 관리자는 소프트웨어로 생성된 모든 서류가 법적 요구 사항을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

온라인 회계
핀테크 부문의 저비용, 시간 소모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같은 장점이 부각됨에 따라 기존 은행도 압박을 받고 있다. 온라인 회계는 중소기업이 인보이스 발행, 미수금, 미지급금 및 직원 비용을 처리해야 하므로 매우 중요하다. 프레시북스(Freshbooks), 퀵북스(Quickbooks), 제로(Xero) 및 웨이브(Wave)와 같은 훌륭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가 이러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핀테크 부문의 큰 잠재력을 이용하면서 전통적인 은행업에 대한 영향을 완화하려는 은행은 온라인 회계 제공 업체와 제휴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내셔널웨스트민스터 은행(NatWest)은 에딘버러(Edinburgh)에 있는 핀테크 기업인 프리에이전트(FreeAgent)와 파트너십을 맺어 중소기업에게 혁신적인 공유 경제 기능을 제공했다. 또한 이러한 온라인 회계 회사가 고객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전통적인 은행 업무를 단기간에 인수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비용 관리
비용 관리는 중소기업에게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이다. 핀테크가 제공하는 디지털 및 모바일 채널을 사용하면 중소기업에 현금 및 종이가 필요 없이 비용을 모바일로 처리할 수 있어 비용 관리가 향상되고 생산성이 향상된다.

복지 관리
복지 관리는 중소기업이 자원을 관리하는 방식을 용이하게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핀테크는 중소기업에 의료 혜택을 최적화하기 위해 인구 통계학적 데이터를 추적하고 직원 세그먼트를 분석한다. 중소기업은 직원의 구성 및 규모에 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한 다음 적절한 그룹 계획 및 개별 범위를 결정함으로써 직원 복지 혜택을 관리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채용 관련 비용을 낮추고 직원 충성도를 높이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중소기업 대상으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기업에는 파이낸셜포스(FinancialForce), 제네핏츠(Zenefits), 구스토(Gusto), 하이밥(Hibob), 스프라우트 소셜(Sprout Social), 제로(Xero) 등이 있다.

전망
기존 뱅킹은 핀테크 기술의 영향을 받아, 계정 개설 및 계정 서비스 프로세스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계좌 개설 및 관리가 쉬워질 것이며, 세금 및 회계 관련 소기업의 필수 보고 요구 사항을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적절한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는 것이 쉽고 저렴해질 것이다. 그래서 기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회사만이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 핀테크라는 용어와 더불어 테크핀이라는 용어도 있다. 핀테크는 은행이 신기술을 통해 혁신을 하는 것이고 테크핀은 빅테크 기업이 금융 업무를 하는 것이다. 지금 시대에는 금융과 비금융의 영역도 허물어지고 있다.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혁신이 필요한 시기이다.

 

'AI 패권' 노리는 시진핑…14억 인구 빅데이터에 美 '초긴장'

 

[출처: 한국경제] 'AI 패권' 노리는 시진핑…14억 인구 빅데이터에 美 '초긴장'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29일 폐회하는 19기 5차 전체회의(19기 5중 전회)에서 2021~2025년 적용될 14차 5개년 경제계획(14·5계획)을 확정한다. 14·5계획의 핵심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이다. 중국은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5세대(5G) 통신 등 ‘신(新)인프라’에 대대적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AI는 그중에서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관심사로 꼽힌다.
 


2017년 12월 31일 시 주석이 2018년 신년사를 발표하던 당시 국내외 매체들은 그의 집무실 책장에 꽂혀 있는 두 권의 책에 주목했다. 페드로 도밍고스의 《더 마스터 알고리즘》과 브렛 킹의 《증강현실》이었다. 모두 AI 관련 서적이다. 독서광으로 알려진 시 주석은 서가에 이념·정치·군사 관련 책들을 주로 놓아두고 있다. 여기에 이 두 권이 있다는 사실은 그가 AI에 얼마나 깊은 관심이 있는지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더 마스터 알고리즘》은 AI의 기반 기술인 ‘머신러닝’이 인간의 일상생활과 어떻게 연관되는가를 다룬다. 《증강현실》은 AI와 증강현실 등의 기술이 바꿔 놓을 인류의 미래를 그린 책이다.

시 주석은 최근 경제 관련 연설마다 AI를 강조했다. 14억 명의 인구에서 창출되는 데이터와 내수 시장 잠재력을 AI 기술 개발의 저변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은 2017년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계획’을 내놓고 체계적인 AI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2020년까지 AI를 경제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2025년까지는 제조업, 의료, 농업 등으로 AI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2030년에는 세계 AI 혁신의 중심이 된다는 방침이다. 연관산업 규모 목표는 2020년 1조위안(약 170조원), 2025년 5조위안, 2030년 10조위안으로 책정했다.

중국은 지난 5월 양회(兩會)에서 AI 등 핵심 기술 분야에 2025년까지 10조위안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통과시켰다. 지방 정부들과 화웨이, 알리바바, 텐센트, 디지털차이나, 센스타임 등 중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협업해 AI 소프트웨어 등을 집중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수도인 베이징에는 1조3000억위안을 들인 60만㎡ 규모 AI 연구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중국 전역에는 500개의 ‘스마트시티’를 조성 중이다. 교통·수도·전력·치안 등 도시 인프라에 AI 기술을 적용해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 공간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중국의 AI 전략의 성과는 숫자로 확인된다. 미국의 앨런AI연구소가 올 4월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AI 관련 논문 가운데 정상급인 ‘인용횟수 상위 10%’ 논문의 점유율에서 중국은 26%로 1위 미국(29%)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질적인 수준이 크게 올라갔다는 의미다.

양적 지표인 논문의 양에선 이미 중국이 세계 1위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세계에서 발표된 AI 관련 논문은 총 30만5000여 편이며, 이 가운데 중국은 7만4000여 편으로 선두에 올랐다. 또 2018년 말 기준 세계 AI 관련 기업 1만5916곳 가운데 중국 기업은 3341곳으로 미국에 이어 2위다. 중국의 AI 기업은 2016년 말 1000곳 남짓에서 불과 2년 만에 세 배 넘게 불어났다.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AI 스타트업에 투자된 자금은 266억달러(약 30조원)로 2018년 대비 20.4% 급증했다. 이 가운데 중국 기업들에 유입된 자금은 29억달러로 11%를 차지했다. 이 역시 미국(170억달러)에 이어 2위다.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을 개발한 바이트댄스는 중국 AI 기업들 가운데서도 성공작으로 꼽힌다. 틱톡이 세계 소비자를 빠르게 공략할 수 있었던 이유로 꼽히는 추천 기능의 기반이 AI 기술이다. 중국은 미국의 틱톡 제재에 맞서 AI 기술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바이트댄스는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이 31억달러를 넘었으며, 기업가치는 1400억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에선 휴대폰을 개설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가 있다. 6초간 찍은 안면 인식 동영상을 내야 하는 것이다. 출입국 심사를 받을 때에도 얼굴 사진을 찍는다.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본인 인증을 할 때는 신분증을 들고 찍은 셀카를 내야 한다. 선전, 광저우 등 일부 도시에선 지하철을 탈 때도 교통카드 대신 안면 인식으로 요금을 내도록 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는 중국이 AI 가운데서도 안면 인식 부문에서 세계 최고로 떠오를 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 시민을 통제하기 위해 축적한 데이터가 역설적으로 AI 기술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폐쇄회로TV(CCTV)로 출발한 하이크비전, 더화테크놀로지 등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춘 안면인식 보안업체로 꼽힌다. 미국은 이 기업들이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일각에선 미국의 제재가 중국의 AI 기술 발전을 견제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구글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밋 미국 AI국가안보위원회 의장은 지난 15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화상 포럼에 참석해 “AI 분야에서 협력도 중요하지만 중국은 이미 함께하기엔 너무 커졌다”며 중국을 꺾어야 할 대상으로 지목했다.

 

--> 빅데이터 분석, AI기술은 4차산업혁명의 가장 핵심적인 기술이다. 중국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신인프라 육성을 강조하고 있고 그 핵심 중의 한가지가 AI기술이다. 무서운 속도로 미국의 기술을 추적하고 있는 중국. 향후 신기술에서 미국을 추월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미래 신사업에서 AI를 융합하지 않고서는 선도적인 서비스와 제품은 제공할 수 없을 것이다. 비장한 각오로 미래에 대비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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